The declaration, 잉여인간 안나

2009년 프랑스 청소년 상상력 대상 수상
Dystopia 소설 중 최고의 화제작!

Dystopia란 유토피아와 반대되는 가상사회를 가리키는 말이라고 합니다.
정보 출저: 위키피디아
대다수의 사람들은 대표적인 디스토피아의 예로 매트릭스를 꼽습니다.

인류사회의 발전을 언급할 때 우리는 항상 잉여물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농업이 발전하면서 잉여자원이 발생하게 되었고 이는 ‘부를 축적하는 첫 걸음’이 되었다는 이야기죠. 잉여자원이 발생하면서 경제라는 개념도 함께 발전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렇듯 ‘잉여, 즉 생산하고도 남는’ 자원은 좋은 것이자, 부의 축적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인간은요? 잉여인간은 어쩌죠?

이 소설은 가정합니다. 실업률에 의해서가 아닌, “과학기술이 잉여인간을 생산해내기 시작했다”고 말입니다. 무슨 말이냐고요?

영원히 살기 위한 불로초를 꿈꾸는 인간. 먼 미래에는 드디여 ‘장수약’이라는 늙지도 죽지도 않게 되는 약을 발명합니다. 그리고 약은 전 인류에 보급되고 인간의 사망률은 0%에 가깝게 됩니다. 꿈 같은 이야기죠? 모두가 죽지않고 아프지도 않고 살게 된단 말입니다. 그러나 어떻게 되었겠습니까? 죽는 이는 없고 끝없이 태어나기만 한다면. 그렇습니다. 지구는 포화상태가 되어버립니다. 그래서 고위층들은 머리를 맞대고 회의합니다. 그래서 나온 것이 ‘포고령’이란 겁니다.

소설 속 ‘포고령’은 장수약을 먹을 수 있는 것이 허락되지만 아이를 낳는 것은 죄가 됩니다. 한 목숨당 목숨 하나라는 원칙이죠. 만약 포고령을 거부하게 되면, 장수약을 먹을 수 없어 죽게 되지만 아이는 갖을 수 있는 것으로 묘사됩니다.

법을 어기고 아이를 낳으면, 그 아이는 가차 없이 수색대원들에게 발견되어 수용소로 끌려갑니다. 거기서 끊임 없이 세뇌받게 되죠. “너희들은 태어나서는 안 되는 존재들이다. 대자연의 순리를 거스르고 태어난 너희들이다. 너희는 살아 숨 쉬는 것을 감사히 여겨야 한다. 왜냐하면 합벅적인 인간들의 공기를 축내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수용소의 안나도 이러한 세뇌교육을 받았습니다. 안나의 이름은 ‘잉여인간 안나’입니다. 이들은 생각해서도 안 되고 합법적인 인간들의 집에서 봉사를 하며 지내는 것을 자신들의 최고의 가치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는 고령화 사회로 빠르게 치닫고 있습니다. 현재 젊은이들이 실권을 가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미래가 이러한 사회가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영원히 늙지도 않고, 사는 겉모습은 젊은 늙은이들. 이들이 젊은이들은 그냥 두지는 않겠지요.
계속 태어난 어린 것들은 자신들의 에너지와 자원들을 갉아먹을테니 말이죠. 우리는 아직까지 ‘장수약’이 개발되지 않은 것에 감사히 여겨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삐뚤어진 노령화 사회의 단면을 미리 본 듯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힘 없어 보이는 노인들일지라도, 생에 대한 애착이 죽음 직전에는 더욱 강해진다는 이야기가 떠올랐습니다. 이처럼 생의 애착이 강한 그들에게 젊은이들이 감히 대적할 수 있을지에도 의문이 들었습니다.

‘잉여인간 안나’에서 흡사 노인과 아이들의 대결구도는 저탄소 녹색성장 협약의 진행과정을 살펴보는 듯 했습니다.
오늘날의 오존층 파괴의 책임은 어느 나라의 것이냐. 과거 무자비한 개발을 자행했던 선진국의 잘못인가. 아니면 현재 개발을 진행중인 개발 도상국의 잘못인가. 태어난 아이들의 잘못인겁니까? 일찍 태어나 젊음의 약을 먹게 된 이들의 잘못인겁니까?
기득권이라는 것은 늘 이러한 문제들을 대동합니다.

이 책의 내용이 허무맹랑하게만은 여겨지지 않습니다. 실제로 우리 인류는 줄기세포를 이용해서 인간의 수명연장의 꿈을 실현해보이고 있지 않습니까? ‘장수약’이 나오지 말란 법도 없지요. 그러나 누구나 오래 살게되면 어떻게 될까요. 이 문제에 대해 보다 깊은 생각을 미리 해두는 것이 좋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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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답글 to “The declaration, 잉여인간 안나”

  1. 관심있게 읽은 Post들 12 « Creativity, Innovation, and Tech – 변지석 Says:

    […] The declaration, 잉여인간 안나 […]

  2. [시사회 후기] 팬도럼(Pandorum) « Eager to Something "New" Says:

    […] 보면 가히 인구는 폭발적으로 늘었다. 그리고 또한 전에 언급한 바 있는 The declaration, 잉여인간 안나에서 인류가 만약에 장수약(생명연장을 가능하게 하는 약)을 개발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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