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en화가 어려운 이유 – 가까운 예

나의 관심사는 Green화이다. 또한 나의 후손들은 어떻게 살아낼지.
결혼적령기가 다가옴에 따라 ‘자식을 낳아야 되나, 말야아 되나’라는 고민을 하게 된다. 앞으로 지구가 죽어버릴지 모르니까, 자식을 낳는 것이 그 자식에게 불행으로 다가올까 두렵기 때문이다. “왜 날 낳으셨나요? 이렇게 살기 어려운 환경에서!”라는 이야기를 들을까봐 겁이 난다. 그리고 이렇듯 환경을 막 써버린 우리 조상님을 탓을 하곤 했다.(잘 되면 내 탓! 안 되면 조상 탓이라지 않은가!)

오늘 아침. 깨달음을 얻었다.
나는 내 조상과 다를바가 없다!
더러운 기숙사 방바닥

부끄럽게도, 내가 현재 지내고 있는 학교 기숙사 방바닥이다.
일주일 채 방바닥을 유기했다. 그 이유는

1. 룸메들이 청소를 안한다.
2. 나는 고참이다.
3. 왠지 억울한 기분이 든다.

3번째 이유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억울한 기분!
솔직히 2번의 이유는 하찮다. 나는 왠지 억울한 기분이 들었던 것이다.
그래서 일부러 청소를 안해보았다. 그랬더니, 무려 일주일동안 아무도 청소를 하지 않았다. 억울한 기분이 모두가 쾌적치 않은 환경에서 지내게 한 것이다.

나는 궁여지책으로 이와 같은 방법을 사용했다.

1. 솔선수범
환경은 깨끗해졌지만, 억울한 기분을 지울 수가 없었다.
고작 “언니가 있어서 좋네요”라는 말만 들었을 뿐.
2. 룸메들에게 청소할 것을 권유
솔선수범보다는 훨씬 효과가 좋았다. 새로운 행동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직접적이여야 한다. 드디어 “언니! 저도 청소할게요”라는 말은 들었다.
그러나 위의 1,2에서와 같이 아이들은 금방 ‘청소’에 대해 잊었다. 그리고 나의 억울한 기분은 역시 지워지지가 않았다.
3. 개인 실내화 착용
비용발생, 실내화를 사는데 대한 개인 비용이 들었다. 또 실내화는 계절마다 바꿔줘야 한다. 억울한 기분은 줄어들었으나, 방은 더러워졌다. 여전히, 계속. 더럽다.
내 기분도….

다음과 같은 방법을 실시할 예정이다.
– 개개인에게 청소의 중요성을 역설.
– 개개인에게 작은 쓰레기 봉투를 줌.

초등학생 때, 환경에 대한 글짓기를 하면 아이들 모두다 쓰는 구절이 있다.
“나부터 환경을 아껴야겠다.” 하지만 이 구절은 정말 실천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다. 억울한 기분을 이기고, 나부터 실천하는 것.
그것이 된다면 더이상 지구 파괴는 없을텐데…

아! 저희 방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더 좋은 방법에 대한 Comment를 받겠습니다.
자기 몸은 깨끗이 하면서 환경에 대한 생각은 하지 않는 것일까!
나는 그것이 궁금합니다.

4개의 답글 to “Green화가 어려운 이유 – 가까운 예”

  1. .cat Says:

    부끄럽게도 혼자 쓰는 방이 비슷한 수준이라(…..머리카락보다는 고양이털이 가득 -_;;;)
    해결책이 나오면 저도 참고하겠습니다!!! <–

  2. 김보름 Says:

    제가 아끼는 동물이라면 그 배설물도 달게 치우겠습니다만……… !! 아이들을 사육한다는 생각…? 어쩐지 아이디어를 얻은 듯 합니다!

  3. 방모씨 Says:

    이런 말을 하기엔 조금 부끄럽습니다만 남자인 저도 털이 많은 편이라
    청소의 연속이 제 일상의 한 부분이 되었습니다.
    물론 저도 집안에서 슬리퍼를 신고다니구요.
    그래서 가끔 생각해본 아이디어인데
    슬리퍼밑에 양면테이프같은 것을 붙여놓고 슬리퍼를 신고다니면
    어떨까 생각을 해봤습니다.
    청테이프같이 점성이 센 것을 붙이면 걸어다니기 힘들테니
    어느정도 점성이 약해도 머리카락이나 먼지등은 붙을 수 있는 정도의 것을
    슬리퍼에 붙이고 신고다니면 머리카락같은 이물질이 달라붙을테고
    보이는 이물질을 발만 뻗어서 제거할 수 있으니까요.
    허리를 굽힐 필요가 없이 단지 슬리퍼 밑의 테이프만 제거하거나 교체해주면
    될것같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냥 구경하러왔다가 코멘트까지 남기고가네요.. 블로그 잘봤습니다.

    • 김보름 Says:

      테이프를 실내화에 붙이다니! 신선한 생각인 것 같습니다! 내일 테이프 사러 가야겠는걸요.
      그런데, 저는 룸메이트들과 함께 ‘공평히’ 청소를 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한 것 같아요.
      아무래도 테이프보다는 걸레질이 필요할 것 같으니까요 ㅠ 그런 방법은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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