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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도 일종의 서비스업이 아닐까?

7월 1, 2009

비어있는 홍대 사무실
비어있는 홍대 학생처, 점심시간이 지난 뒤였다.

고등학교 경제 시간에 교사도 서비스업 종사자라는 이야기에
깜짝 놀랐었던 적이 있다.

학교, 병원 등의 일부 특수한 성격이 있는 기관에 대해
서비스업종에 포함하는 것인지, 기타 특수업에 해당되는지.
아직까지도 그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알고 있다.

만약 학교에서 교육 서비스를 지원하는 서비스업이라면
고객인 학생들의 편의를 최대한 도모하고 지원해주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오늘 서류를 떼기 위해 학교에 들렀다.
어쩌다보니 점심시간에 맞춰 종합서비스센터에 필요서류를
요청하게 되었는데, 점심식사 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시면 곤란하신데”라고 하긴 했지만,
유연하게 업무를 잘 처리해주셨다.

그러나 다른 서류를 떼기위해 학생처에 들렀다.
점심시간은 12:00부터 1:00까지였다.
사무실은 문으로 잠겨져 있었다.

(아무리 인터넷이 발달되었고 인터넷 서류 발급이 잘 되어있다고들 하나,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아, 일부 증명서류에 대해서는 이렇듯 직접 방문을 해야 한다.)

30여분정도를 기다리니 시계는 정확히 1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아무도 들어오지 않았다.

1시 5분 후, 여직원 2명이 들어왔다.

필요서류에 대해 말하자, 담당자가 아직 자리에 들어오지 않았다며
잠시만 기다리라고 한다.

누군가 해줄 수 없는 일이냐고 되묻자, 담당자가 꼭 해야만 한단다.

1시 40분. 담당자가 왔다.
아무래도 어느 부처와 점심식사를 함께 했나보다.

전화가 왔다. 담당자 왈.
“잘 들어가셨습니까? 아. 이렇게 확인전화까지 주시고.”

고객만족경영이라는 평가척도가 있다면 학생처의 운영태도는 분명 문제가 있다. 근무시간을 잘 지키지 않은 것도 분명 문제가 있다. 먼저 시간이 지체될 것을 알리는 공지가 있어야 했고, 최소한 근무시간에 그 업무를 대행할 누군가를 세워두었어야하는 것이 아닌가.

교직원이 좋다는 이야기가 이런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
누구도 불만을 제기할 수도 없고, 이러한 관행이 사라지기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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