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

-나의 첫 지점장님을 떠나보내며.

지난 금요일. 나는 참 속상했었다. 그래서인지 실수도 많은 밤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주말 내내 지옥의 나락에 빠져있었다.)

나의 첫 지점장님께서 발령을 받으셨다.

사실 5개월이면 그리 긴 시간도 아니었는데, 나는 그 소식을 듣는 순간부터 가슴이 먹먹했다. 그리고 눈물이 났다.

더 좋은 곳으로 가신 것이기 때문에 축하드려야 마땅했는데도. 나는 서운했다. 가시지 않았음 했다.

그 분과의 첫 만남을 떠올려보았다. 정말 어색했던 만남이었다.
지점장님은 처음과 끝이 같으신 분이다. 항상 웃으시며 “그래, 그래~ 알았다, 음~ 응, 그래”라며 내가 하는 모든 말과 행동을 수긍, 혹은 수용해주셨다.

그리고 나를 당신의 딸 같다 여겨 주시고, 나의 사적인 어려움까지도 살펴주시고자 하셨다. 그래서 그런지 나는 그런 그 분의 존재가 든든하게 여겨졌다.

그 분을 보고 새로운 목표를 정했다. 나도 지점장님처럼 부드러운 리더가 되고 싶다. 따뜻한 리더가 되고 싶다.

지점장님께 여쭤보았다. 지점장님께서 이러한 위치까지 오시는데, 어떠한 소신이나 원칙이 있었는지.

지점장님은 두 가지 원칙을 말씀하셨다. “성실과 진실”

첫 째는 성실이다.
두 번째, 가장 와닿았던 ‘진실’

상대방이 누구이건. 진실성있게 대해야 한다. 그 상대방이 고객이건 상사이건 상대방이 진심으로 대하는지 거짓으로 대하는지… 상대방은 안다는 사실이다.

그 분이 나의 마음을 이토록 흔들어 놓으신 것은 두 번째 원칙때문이 아닐까 한다. 그 분이 하시는 모든 말씀이나 행동은 거짓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지점장님의 진심이셨다. 나는 그것을 알았기 때문에 그 분의 부재를 이토록 슬퍼하는 것이다.

나는 오늘 다짐한다. 고객이나 상사, 나의 후배, 나 주변 사람에게 거짓으로 대하지 않겠다. 진실로 진심을 담아 대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아… 아직도 지점장님께서 떠나시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속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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