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ing to a town

Tom at the farm – Xavier Dolan-Tadros
Going to a town – Rufus Wainwright

 

1) ‘Going to a town’이라는 음악을 위해 존재하는 영화임이 분명하다. 탁월한 선택이다.

2) 인간 본성이 뒤틀린 인물 속 ‘탐’은 성적 소수자이지만, 오히려 그 이름이 상징하는 바와 같이 평범함이나 보편성을 갖는다. 감독은 사실, 덤덤한 시선으로 동성애자인 주인공을 조명함으로써 망가져버린 인간본성(프랑시스와 그의 어머니)에 대해 이야기한다. 인간이 가진 폭력, 거짓과 은폐. 우리는 그것에 스톡홀롬 신드롬을 앓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3)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탐이 무의식적으로 농장의 집으로 -문 앞 현관에- 들어서려다가, 멈칫하면서 뒷걸음질 치는 장면이다. 유일하게 그가 비정상적인 상황을 인지하며, 드디어 행동으로 이끌어낸 장면이다. (일상생활에서 비정상적/ 옳지않음을 경험하고도 물러나거나 눈 감아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의 뒷모습, 특히 어깨 언저리에 잡힌 앵글의 망설임이 곧, 나의 망설임처럼 느껴졌다.

4) “실재한다” 비정상적인 상황을 벗어나지 못하던 탐의 이유이다. 농장으로 대변되는 거짓이 만들어낸 세상은 마치 새로움이나 생명력(잉태한 송아지)으로 가득 차있는 것 같다. 우리는 실재와 허구를 극명하게 구별할 수 있을까.

5) 미국국기의 잠바를 입은 프랑시스(폭력성과 이중적인 태도-자국민(어머니)에 대한 애착-를 지닌 인물)와 Going to a town의 “I’m so tired of America” 가사가 묘하게 매칭되는 위트 있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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