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취는 어떤 수렴진화일까

2월 9, 2014

사람마다 고유의 체취를 갖고 있다고 한다. 최근 급격하게 향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
후각은 감정을 관장하는 변연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하니, 내 감정이 한순간 바뀐 것도 무리가 아닐 것이라 애써 위로해본다.

1) 생물학적 관점에서 체취란 자신을 지켜주는 방어막으로도 활용된다. 영역표시 또는 독성을 내뿜어 상대를 위협하기도 한다.
또한 세균들에게 약한 상대가 아니라는 것의 반증이라고도 한다. 생활습관(목욕빈도, 혹은 살고 있는 환경) 등에 비추어보았을 때 말이다.
2) 문화인류학적 관점에서 체취는 청결함의 척도이다. 프랑스에서는 깨끗함의 기준을 ‘향기가 나느냐’에 둔다고 한다. 혹자는 그런 이유로 만들어진 화학적인 향수가 우리의 면역체계를 약하게 만들기도 한다는데 아직 증명되지 않았다.
3) 코, 즉 후각이 진화론적 관점에서 큰 영향을 주었을 것 같다. 내가 인내할 수 없는 향기를 누군가는 달콤하게 맡을 수도 있다. 향기라는 것도 결국 절대적이지 않은 상대적인 개념이기 때문이다.

체취는 생존본능이면서 종족번식의 본능의 발현이다. 둘다 양립해야하는 수렴진화인 것이다. (생존본능이 더 우선이었나보다. 아름다운 겨울왕국이 결국 체취로 결론나버려 슬프기 그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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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시각화 = 넛지(Nudge)

2월 3, 2014

지난주 tvN에서 방영하는 ‘창조클럽 199’를 시청하였다. “합치면 세진다”는 주제의 강연이 기억에 남는다.
의미 있는 데이터가 실제로 어떠한 영향이나 결과를 도출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에 -직업명도 생소한- 데이터 시각디자이너 ‘민세희’대표님이 “데이터 시각 디자인”이라는 분야를 개척하게 되었다고 한다.
데이터를 단순히 정렬 혹은 나열하기 보다는 이를 시각화하여, 자연스럽게 행동으로 유도하고자 함이 넛지(Nudge)와 일맥상통한다.
무심코 지나치던 것들을 다시 보았다. 계단에 그려진 칼로리가 그런 것이다.
강남CGV건물 계단 벽에는, 층을 오를 때마다 소모되는 칼로리의 양을 그려놨다. 문제는… 와닿질 않는다. 동기부여는 충분하다. 데이터 시각디자인이 도와줘야 한다.

초야에서 진출한 선비

1월 29, 2014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 정약용

“가난하고 곤궁하여 고생하다보면 그 마음을 단련하고 지혜와 생각을 넓히게 되어 인정이나 사물의 진실과 거짓을 옳게 판단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게 된다.”
“임금을 섬기는 데는 임금의 존경을 받아야지 임금의 총애를 받는 사람이 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또 임금의 신뢰를 받아야지 임금을 기쁘게 해주는 사람이 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

초야에서 진출한 선비(임금이 그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그의 글은 충성스럽거나 간절해도 그저 우스갯짓이라 한다고 한다.)가 끊임없이 자신을 세상에 증명해 보이고자 하는 욕망에 대해 딴지를 걸었다.

혁명가

1월 29, 2014

인간의 조건 – 앙드레 말로

“우리는 아무것도 아니죠. 우리는 현재의 국가을 위해, 여러 세기에 걸쳐 엄존해 있는 죽은 자의 질서를 위해 살고 있는 겁니다.”

혁명가는 죽은 자들의 질서를 살아있는 자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자이다.

업무편중화가 착함의 문제?

1월 28, 2014

업무 편중화가 착함의 문제로 귀결되는가.
착하기 때문에 업무가 많아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과연 이는 ‘착함’의 문제인지 고민하게 되었다.
업무 편중화에 대해, 나는 이 문제가 구조적인 문제라 본다. R&R이 명확치 않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이다.
R&R이 불분명하면 그 업무는 대개 어떠한 한 사람에게 편중되기 마련이다.
(1.하위직급자/2.문제해결능력이 있는 자/3.조직에 대한 이해도가 있는 자 – 대개 중요하지 않다고 여기는 업무가 R&R이 불분명하며, 그 업무를 받는 이는 하위직급자가 된다.)

하지만 명확한 R&R은 다음과 같은 효과가 있다.
1) 효율적인 인적자원 배분
2) 체계적인 업무수행
3) 동기부여 및 책임의식 고취

명확하지 않은 R&R을 그대로 방치한다면,
1) 인적자원의 비효율적 배분
2) 비체계적인 업무수행
3) 동기상실 및 책임의식 저하

어떠한 업무든 필요한 업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따라서 결국 R&R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나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문제라면 이를 해결해야만 한다. 대안이 없다는 것은 매우 무책임하다. 구조적 문제에 대해 나열했지만, 어떤 식으로 해결(R&R 및 업무조정)해야할지는 나조차 모르겠다. 모두가 그렇듯 그저 시간이 지나, 직급이 오르길 소망해야 하는 걸까.

IT본부의 이미지 제고

1월 27, 2014

1) 학문의 융합이 필요하다. “마케팅”이란 본디 인간이 태어나면서부터 시작되는 생리적인 행위이다. 이는 철학과도 일맥상통한다고 보는데 자연계열에서는 철학은 있으나, 마케팅이 전혀 관용되지 않는다.
2) IT 즉 자연계열과 인문계열의 컨버젼이 시급하다. IT산업은 날로 발전하는데 이를 도모하는 이(개발자)들에 대한 인식은 굉장히 낮다. 기획자(스티븐잡스)만 칭송받고 이를 구현하는 개발자(스콧 포스톨)는 기억하지 않는다. 기획 못지 않게 이를 구현하는 개발도 중요하다.
3) 경영학적인 관점으로 바라본다면, 어떠한 사업이나 프로젝트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가 바로 전사적(全社的)이라는 말이다. 회사전체적으로 같은 지향점을 갖는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역설한다.
4) 직설적으로 IT본부의 역할 내지 하는 일에 대해 마케팅해야한다고 생각한다. 프로젝트에 대한 전사적(全社的)으로 사업의 당위성, 더 나아가 프로젝트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것이 이 프로젝트를 성공으로 이끌 것이다.
5) 300여명의 직원이 최고의 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직원들의 공감을 이끌어낸다면 은행원 vs 개발자의 구도을 넘어, IT본부의 인식을 높일 수 있는 길이 아닌가 싶다.

오형근 작가님의 중간인(中間人)

5월 7, 2012

오형근 작가가 남긴 프레임 안에는 개인의 존재와 불안함을 구도나 인물을 섬세하게 표현함으로써 극명히 보여 줍니다. 오형근 작가의 개인전은 “중간인”이라는 주제입니다. 집단 속에 존재하는 개인, 개인의 내면에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완전한 사회인도 그렇지만 온전히 하나의 개인도 아닌 어정쩡한 중간인. 붕떠버린 그들의 존재를 통해 작가는 개인에 대해 말합니다. 우리 자신을 말이죠. 우리 내면에 잠재된 불안함을 읽어냅니다.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고, 나라에는 소속되어 있지만 내 애인, 학교, 집 혹은 일자리. 내 미래, 모든 것에 대한 불안함이 혼재되어있는 군인을 통해서 말이죠. 그리고 저역시 중간인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오형근 작가의 사진을 보고자한 것은 제 스스로의 의지가 아니었습니다만, 세상이 저를 흔들고 있는 지금, 큰 위로로 다가와줍니다. 너만 불안한 것이 아니다. “우리 모두가 이도 저도 아닌 중간인이다.”라고 말이지요. 

Microsoft의 새 디자인

3월 5, 2012

Behind-the-screen interaction 디자인이다.
심플하면서도 인터페이스가 User 지향적이다.

날아다니는 로봇들의 연주

3월 5, 2012

로봇들이 분주하게 날아다니며 본드 영화의 ost를 연주하고 있다. 무지 귀엽다.

Probe Wetsuits “Quick-Dry Technology”

3월 5, 2012

굉장히 빨리 마르는 suit